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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연결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04억3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5억3700만원, 순이익은 179억8800만원으로 각각 107.1%, 147% 급증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이날 에코마케팅 주가는 장중 5만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상승폭을 줄여 0.74% 오른 4만7850원으로 마감했다.
온라인 광고대행업을 주로 하는 에코마케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혜를 받고 있다. 실제 2분기 에코마케팅의 개별 영업익은 104억4500만원으로 1분기(50억5100만원)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개별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78.7%, 106.2% 증가한 157억8500만원, 97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해 9월 40억원을 들여 ‘오호라’로 유명한 붙이는 젤네일을 생산하는 글루가의 지분을 20%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루가가 최근 온라인 광고를 많이 하면서 광고대행비가 늘었고, 매출의 일정부분을 본사가 인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클럭’도 호실적의 일등 공신이다. 연결에 포함되는 자회사 데일리앤코에서 생산하는 미니 마사지기 ‘클럭’ 제품이 5월 어버이날 특수로 많이 판매된 영향이다. 에코마케팅은 데일리앤코 지분 90.13%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광고 증가로 에코마케팅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당금도 쑥 늘었다. 에코마케팅은 올 상반기 주당 5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주당 310원에 비해 68%나 늘어난 수준이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로 시가배당률은 1.4%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은 84억2344만원.
현재 에코마케팅의 최대주주는 김철웅 대표이사로 지분 48.99%(793만5429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 외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총 51.14%(828만4663주)다.
이에 따라 이번 중간배당금의 절반인 41억2600만원을 김철웅 대표가 가져가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총 43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 순익의 절반가량을 배당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이같은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에코마케팅은 이익 증가에 따라 최근 3년간 주당배당금이 2017년 250원, 2018년 390원, 2019년 670원으로 증가추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77억원, 154억원, 334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