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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99일간 대문어 사육 성공…대량 생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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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0.05.27 1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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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구 성과, 세계최초 기술 개발 가능성
최완현 원장 “신기술로 수산물 소비 늘릴 것”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금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대전환을 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양식 기술을 개발해 국산 수산물 소비가 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국내 최초로 동해 특산품 대문어를 부화 후 99일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대문어 대량 생산에 청신호를 켠 국내 연구진의 성과다.

수산과학원은 27일 대문어의 알을 부화시킨 뒤 99일간 23㎜ 정도의 크기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18년부터 사육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지난 3년간 꾸준히 연구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기술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대문어 대량 양식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 일본(1973년), 미국(1986년)이 각 1마리씩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도 대문어가 99일째 폐사했으나 수산과학원 연구진은 대문어를 키우는 기술을 축척하는 결과를 얻었다.

대문어는 보통 30~50㎏, 최대 약 270㎏까지 성장한다. 1㎏당 4만~6만원 사이에 거래된다. 남획으로 급격하게 자원이 감소해지자 양식 기술을 개발해달라는 어민들의 요구가 잇따랐고, 수산과학원이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엄선희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이를 발판삼아 대문어 수산자원의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지금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대전환을 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양식 기술을 개발해 국산 수산물 소비가 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문어는 최대 길이가 3m, 무게가 50kg에 달할 정도다. [자료=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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