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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기내식 대란’을 벌어진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불공정행위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하게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16일 오후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호그룹 계열사의 특정 계열사에 대한 불법 지원은 공정위가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며 “문제가 된 기내식 납품업체 교체는 부당지원행위나 거래상 지위 남용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있을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내식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엄밀히 조사해왔지만 이런 불공정행위나 부당지원은 엄밀한 분석이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며 “여러 조사 활동을 통해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히 조처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검찰 조사와 관련해 그는 “취임 후 가장 노력한 것이 공정위 내부 혁신”이라며 “공정위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태스크포스(TF)와 한국판 로비스트 규정을 만들어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번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수용해 다시 한 번 공정위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