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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층 객실 식당(3-8)과 선미 부근 야적장에서 각각 1점씩 총 2점의 핸드폰을 수습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이를 인계했다. 앞으로 선체조사위는 디지털 포렌싱 업체에 카메라를 맡겨 복원할 예정이다. 17일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총 6190점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포렌식 분석이 완료돼야 누구의 핸드폰인지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장돼 있는 자료를 복원하면 선조위가 사고와 관련된 증거물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조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초까지 △블랙박스 8대 △휴대폰 26대 △휴대폰 메모리카드 1개 △카메라 메모리카드 4개 △노트북 2대 △UBS 2개 등 총 43개가 복원됐다. 선조위는 복원된 영상을 토대로 선체 기울기, 침수 과정 등을 분석해 침몰 상황이나 원인을 규명 중이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뼛조각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해는 지난달 23~24일 이별식 이후 지난달 25일 화성시 효원납골공원에, 이영숙 씨는 지난 13~15일 장례식 이후 지난 15일 인천가족공원의 세월호 일반인희생자추모관에 봉안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인양 이후 진행해 온 선체(화물칸·객실·기관실)수색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유가족 200여명과 만나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며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