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살려놓은 보수 재건 불씨
일단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게 중론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하고 1월초만해도 대선후보 지지율 합이 0%대에 머물렀던 점에 비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기록한 24.0%의 득표율은 보수를 재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역적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2위와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승리했다. 당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나왔지만 선거 막판 역전을 통해 2위로 올라선 점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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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얻은 유승민…4위로 희망 살려
바른정당도 향후 정국에서 ‘보수적통’임을 강조하겠다는 각오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비록 6.8%를 얻는데 그쳤으나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며 보수의 가치를 지켰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신생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이어 4위로 올라선 점도 바른정당에 희망적이다. 선거 막판 13명의 의원이 당을 떠났지만 토론회에 나선 유 후보의 호소에 국민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신입당원과 후원금이 대폭 늘어나며 얻은 결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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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당 모두 비상상황…전당대회서 ‘보수적통’ 강조할 듯
특이한 점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당 모두 대행체제라는 점이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를 대선후보로 확정한 이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해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표대행을 겸하고 있다. 바른정당 역시 대선 직전 낮은 지지율 탓에 정병국 전 대표가 사퇴하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 양당 모두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 구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당 대표주자로 나서는 사람들은 ‘보수적통’을 세우겠다는 주장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은 대선기간 홍 후보가 보수 대통합을 이야기하며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2명의 복당과 친박계 의원 징계 해제를 천명했지만 정우택 대표대행의 입장 유보로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바른정당 역시 20석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두 당 모두 당내 결속을 먼저 다지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는 ‘보수적통’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결행이 필요하다.
지방선거 앞두고 후보연대·합당 가능성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정당이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보수진영 분열이 결국 선거 패배로 이어진다는 점을 대선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만약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당하면 자유한국당 중심의 통합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친박계가 전당대회에서 당권 전면에 나설 경우 양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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