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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정부 대표로 '대국민 기념사'

이진철 기자I 2019.04.08 18:18:59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개최
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美방문으로 불참
'대통령 대독' 아닌 '총리 명의 기념사'.. 책임총리 위상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1일 오후 7시19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0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기념사를 한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이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임정수립 제100주년 기념식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싸운 독립선열들의 헌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 지난 100년간의 대한민국 역사와 앞으로 100년 평화-포용-번영을 향한 우리의 미래를 8분간의 기념사를 통해 국민들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총리의 기념사는 이번에도 ‘대통령 대독’이 아닌 ‘총리 명의 기념사’로 발표한다. 이 총리는 지난해 국회 시정연설 당시에서 ‘대통령 대독’이 아닌 총리 자신의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김성재 총리실 공보실장은 “4월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0주년 기념식은 정의를 바로세우려는 문재인정부의 노력이 그대로 담긴 역사적인 행사”라며 “이 총리는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적 행사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총리 자신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고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는 매주 1회 주례회동을 통해 직접 소통하며 국정운영에 대해 긴밀히 의논하고 있다. 장관 임명시 총리의 제청권과 내각 운용에 대한 총리의 역할을 문 대통령이 최대한 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 대통령은 이 총리에게 지난해부터 두달에 한번 해외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의 부족한 경제외교, 세일즈외교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 총리는 취임 후 지난달 중국·몽골 순방까지 9차례 해외 외교에 나섰다.

특히 이 총리 해외 순방시 대통령 전용기 이용과 정상외교 수준의 의전 제공을 특별히 지시한 것도 책임총리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총리실 안팎의 시각이다.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은 이 총리 취임 이후 줄곧 ‘책임총리’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면서 “이 총리 역시 ‘책임총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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