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김종훈 의원(민중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IT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SW 업계 노동자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비수기 46시간, 성수기 54.6 시간이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성수기에는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노동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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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과기정통부는 올 8월부터 발주자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금지하고, 인력관리를 하지 못하도록 ‘소프트웨어 관리감독에 관한 일반기준’을 개정하기도 했다. 발주자가 납기일을 너무 촉박하게 제시하거나 휴일과 야간작업 등을 지시하는 등의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김 의원은 “정부 기준 변경을 계기로 IT 노동자들의 노동시간과 초과 노동시간이 실질적으로 축소되어야 한다”며 “노동시간 축소가 임금 하향조정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