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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아들 A씨는 혈액 간이검사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모친 B씨와 친척관계인 C씨는 직접사인 불명으로, 약독물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달리 B씨와 C씨는 혈액량이 충분치 않아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씨와 C씨도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오면 이들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명 모두 부패로 인해 사망시점 추정은 어렵지만, 폐쇄회로(CC) TV, 컴퓨터 사용 및 통화내역, 검안의 소견을 종합하면 지난 1일에서 3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부검결과 등을 종합해 사망경위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2시35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또 다른 아들로부터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파악했다. 신고자인 아들과 B씨의 남편은 모자와 별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만한 흉기 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로 보이는 문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구청 관할의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지원받아왔다. B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아들 역시 관절성 질환으로 생계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혈액 검사에서 직접적인 사인이 드러나지 않은 2명에 대해서는 약독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