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H20에 대한 미국의 규제 소식에 엔비디아(NVDA) 주가가 이틀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25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3.56% 밀린 100.77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일 엔비디아는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대중국 AI 반도체칩인 H20에 대한 수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수출 규제에 해당되며 엔비디아측은 이로인해 현재분기(2월~4월) 5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를 공개적으로 만나 “중국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CEO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월가는 여전히 단기적으로 이번 H20규제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UBS증권도 올해 엔비디아의 매출 및 총 마진 추정치를 모두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소폭 낮췄다.
해당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는 기존 185달러에서 180달러로 조정한 것으로 여전히 이날 장 중 저점인 100달러선에서 80% 가량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