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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핵포기시 경제특구 구상 도울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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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5.07.01 16:27:08

제17기 민주평통 출범식 참석.."통일 선도역할" 당부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 포기 과정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인프라부터 경제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경험을 살려서 북한의 경제특구 구상을 도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회의에 참석, 대회사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린다면 ‘경제와 평화’ ‘체제안정과 경제발전’ 모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남북한의 모든 현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전제조건만 제시하며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며 “지금 한반도는 북한의 거듭되는 위협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이제 용기있게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남북한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을 함께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강한 힘과 용기있는 결단으로 지켜진다”며 “기존의 남북 간 합의서들은 하나같이 평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에서 전쟁의 두려움이 사라졌던 시기는 한 순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2년 6월 제2 연평해전을 언급, “국민이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던 때에도 서해 앞바다에서는 꽃다운 젊은이들이 조국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다”며 “평화는 말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역사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더 큰 비상을 이루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지난 70년간 우리의 마음을 짓눌러 온 ‘분단국가’의 현실”이라며 “지난 70년간 끊어졌던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고 한민족이 다시 하나가 될 때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크게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사에 앞서 박 대통령은 제17기 민주평통의 활동방향을 보고받고, 새로 위촉된 자문위원 1만9947명 중 대표 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각 분야 인사 1만9947명으로 구성, 2년간 활동한다. 이날 회의에는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해외간부 127명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가 지난달 30일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연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 신랑·신부 80쌍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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