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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투자는 복잡한 연계 구조 대신 단순한 지분 투자 방식으로 대체된다. 엔비디아는 300억달러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을 확보하고, 오픈AI는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엔비디아 칩 구매에 재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액은 엔비디아가 지금껏 집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발표한 칩 설계업체 그록(Groq)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200억달러)이나 오픈AI 경쟁사 앤스로픽 투자(100억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다만 2020년 경쟁 당국 반대로 무산된 암(Arm) 인수 시도액(4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번 투자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자금조달 라운드의 일환이다. 오픈AI의 전체 조달 규모는 10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며, 이 경우 오픈AI 기업가치는 8300억달러로 평가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300억달러, 아마존은 최대 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 국부펀드 계열 테크 투자사 MGX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수십억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오는 2030년까지 엔비디아·아마존·MS 등의 컴퓨팅 자원에 약 6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불화설을 잇따라 부인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 함께 일하는 것을 사랑한다. 이 모든 광기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불화설 보도 직후 “우리는 오픈AI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며, 우리가 지금껏 했던 투자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투자금이 다시 엔비디아 칩 구매에 쓰이는 ‘순환 거래’ 구조에 대한 거품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기술주는 연초 이후 17% 하락하며 AI 업황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올해 초 2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컴퓨팅 파워 확충과 함께 매년 약 3배씩 증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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