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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 광기를 끝내기 위해 마침내 올바른 선택을 한 상원 민주당 의원 8명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미국 국민들에게 중간선거가 다가올 때 이 사태를 절대 잊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심판해달라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문을 닫은 것은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라며 “셧다운은 민주당에 의한 강탈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항공 시스템 혼란을 겪고 급여를 받지 못하는 등 셧다운으로 전례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민주당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고통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오바마케어 보조금 요구는 미국 의료 사업에 큰 타격을 입혔을 것”이라며 “보험회사에 돈을 지불하지 말고, 이 막대한 금액을 국민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료 서비스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며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했다.
미 연방하원은 이날 저녁 본회의에 상원의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공화당 의원 대부분과 민주당 소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이 수정 가결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에 따라 연방정부 셧다운도 공식 종료됐다.
임시 예산안은 보훈부, 농무부, 의회 운영 등 양당이 합의한 일부 기관에 대한 연간 예산을 배정하고 나머지 기관은 내년 1월 30일까지 임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임시 예산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등을 이유로 추진했던 공무원 대량 해고는 중단하고, 민주당이 셧다운 명분으로 삼았던 ‘오바마 케어 보조금’(ACA) 연장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추후 실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셧다운이 종료됨에 따라 일시 해고된 공무원은 13일 출근하며 정부 기능은 즉시 재개된다. 다만 장기간 정부 폐쇄를 한 탓에 연방 기관 운영 재개는 수일에서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이날이 43일째로, 기존 역대 최장 기록인 35일보다 8일 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