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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머스는 지난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로 국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뮤지컬배우 겸 싱어송라이터다. 201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영어 프로덕션 중 역대 최연소 유령 역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카고’ ‘스위니 토드’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을 도맡으로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대표 넘버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 ‘더 뮤직 오브 더 나이트’를 비롯해 ‘스위니 토드’의 ‘스위니 토드’, ‘캣츠’의 ‘젤리클 볼’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더 웅장하고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별 게스트로 ‘팬텀싱어3’ 준우승 팀 라비던스의 테너 존노가 출연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 ‘체스’의 ‘앤썸’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록스머스가 직접 연주한 재즈 피아노곡 ‘부기 위기’, 뮤지컬 ‘위키드’의 ‘디파잉 그래비티’ 등 주옥 같은 명곡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록스머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무사히 공연을 마친 것에 대해 “이런 시기에 콘서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능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티스트로서 이번만큼 기쁘고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모든 스태프, 그리고 한국 관객에 진심으로 감사헌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번 공연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전 출연진과 스태프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공연을 준비했다.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좌석 두 칸 띄어앉기’로 운영했다. 공연 당일 극장 입장 시 모든 관객들은 체온 측정 및 QR코드 체크 후 입장했으며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