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야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내일(26일) 오전 중으로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25일 “국회 법제실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전달했다”며 “국민의당도 아이디어를 내고 그런 것을 가지고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이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여야 합의를 바랐다.
26일은 여야가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날이다.
정 의장은 필리버스터에 대해 “육체적으로 낭비적인 문제가 있다”면서도 “선진 의회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버스터로) 시간을 끄는 것보다 내용에 있어서 국민에게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쪽의 의견을 전달해 하나로 합쳐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장의 아이디어는 여야에 국가정보원의 정보추적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