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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2' 엄정화 "마동석 '범죄도시' 같은 시리즈 되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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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8.04 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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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케이 마담2'
레전드 요원 미영 역 엄정화 인터뷰
"액션 연기, 성별·나이 한계 뛰어넘고 싶어"
"최수영 빌런 연기? 너무 잘했다" 극찬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마동석 씨의 ‘범죄도시’처럼 ‘오케이 마담’도 시리즈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제발. 저는 3편에 대한 아이디어가 이미 있어요.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하하.”

엄정화(사진=CGV픽쳐스)
엄정화(사진=CGV픽쳐스)
배우 엄정화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오케이 마담2’ 인터뷰에서 속편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액션 장르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는 엄정화는 속편에 대해 “드디어 기다리는 게 왔다 싶었다”며 “배우로서 장르나 역할을 넓히는 건 늘 기다리는 일이고, 기회이지 않나. 그런데 여성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액션이 주어지는 기회가 시간이 갈 수록 희박해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케이 마담’을 처음 시작할 때 꼭 하고 싶다고 피력했었다”고 말했다. 투자가 확정되기 전부터 속편을 준비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고 했다. 엄정화는 “내 나이를 뛰어넘겠다는 마음으로 절박하게 연습을 했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걸 자유롭게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싱연습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조절했다. 몸이 가벼워질 수 있게 준비했다”며 “액션 신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촬영할 때 너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근데 할 수 있는 게 많이 생기니까 부담도 됐지만 즐거웠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오케이 마담2' 포스터(사진=CGV픽쳐스)
영화 '오케이 마담2' 포스터(사진=CGV픽쳐스)
‘오케이 마담2’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1편이 비행기를 배경으로 했다면, 2편은 초대형 크루즈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지난 2020년 개봉한 ‘오케이 마담’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관객 122만 명을 동원하며 큰 재미를 안겼다.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에는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쳤다. 여기에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합류해 재미와 케미를 모두 잡았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첫 시리즈물이다. 엄정화는 “새로운 시즌은 35년 동안 해오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우로서도 뿌듯한 것 같다. 속편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 것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칭찬하고 싶다. 너무 자화자찬인가?”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사활을 걸고 잘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속편의 차별점을 묻자 엄정화는 “재밌게 볼 수 있는 가족 오락 영화고, 시원하게 바다 보면서 마음 편하게 팝콘 먹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 좋게 또 다시 미영으로서 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엄정화(사진=CGV픽쳐스)
엄정화(사진=CGV픽쳐스)
영화 ‘스파이더맨4’, ‘오디세이’ 등 대작들의 개봉과 맞물린 상황. 개봉 시기에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는 “왜 그러셨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오케이 마담2’는 다른 재미로 모든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한국 영화이기도 하고, 제가 나오지 않나. 팀워크도 너무 좋았고 즐거운 영화라서 (흥행을) 노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전했다.

엄정화의 액션 프랜차이즈. ‘엄젤리나 졸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엄정화는 “맨날 춤만 추다가 액션을 처음 연습할 때는 주먹 하나 뻗는 게 어색하고 안 되더라. 폼 하나 잡는 것까지가 되게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1편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엄정화는 더 업그레이드 된 액션으로 돌아왔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총 돌리는 연습을 하고 그랬는데, 분량이 짧게 나와서 아쉽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오케이 마담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최수영의 빌런 연기다. 최수영과의 액션 호흡을 묻자 “수영이는 너무 말랐고 길고 뾰족하지 않나”라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이어 “수영도 춤으로 단련된 감각이 있어서 습득이 빨랐다. 바로 잘 맞춰지더라. 액션을 너무 잘했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너 왜 이렇게 잘해’ 했더니 수영이도 액션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라며 “수영의 빌런 연기가 너무 좋았다. 눈이 살아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계속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며 “가끔 저한테는 힘내라고 스스로 하는 얘긴데 ‘그래 이제 시작이다’ 이런 생각도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톰 크루즈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엄정화는 “이렇게 말하다 보면 내한하면 만날 수 있는 거 아닐까 싶다”며 “‘오케이 마담’ 다음 편에 깜짝 카메오로 한 번... 말로 하면 이뤄질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를 전했다.

‘오케이 마담2’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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