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9일 블루아울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개별 소환해 사모대출 관련 투자 현황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각 증권사별로 블루아울을 비롯한 사모대출 관련 전반의 익스포저, 재간접 투자 여부, 환매 구조 등에 대해 노출 수준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금감원은 당분간 사모대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규 투자와 자금 운용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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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대상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개별 검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모대출 관련 투자와 해외 크레딧 익스포저를 확대해온 곳으로, 관련 잔액이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뚜렷한 부실 사례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차원에서 이미 사전 점검을 진행했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익스포저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건전성 점검을 위한 개별 검사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블루아울 사안은 유동성 관리 및 운용 방식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 확대 해석된 측면이 있다”며 “당사가 운용 중인 상품들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높지 않으며 당국에도 관련 내용을 소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사모대출 리스크를 주시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달 20일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이후 국내 사모펀드(PEF) 업계를 만난 자리에서도 사모대출 리스크 점검이 비공개 논의 안건으로 오른 바 있다. 다만 국내 PEF들은 대체로 바이아웃 및 일반 지분 투자 비중이 높아 당일 회의에서는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국 대형 로펌 프로스카우어 로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사모대출 부도율은 2.46%로 3분기(1.84%)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