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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조→69조, 투자액 늘린 공공기관 집행속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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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5.11.20 16:00:00

기재부,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 개최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인 투자 집행" 주문
구윤철, 전날 경제장관회의서도 적극 재정 강조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투자집행액을 66조원에서 69조원으로 증액하고 연말까지 집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경제성장률 0.9%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강영규 재정관리관은 20일 ‘2025년 제24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해 연말까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집행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정부는 26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66조원의 투자집행 목표를 설정하고, 상반기에 60% 수준인 39조 9000억원을 조기집행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당초 목표보다 3조원 가량 증가한 69조원 수준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재정관리관은 “올 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투자집행을 위해 노력해 주신 공공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투자집행 노력이 우리 경제 회복에 기여했고, 그 결과 3분기에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2% 성장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에도 적극적인 투자집행 노력”을 주문하였다.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공공기관 투자액을 증액해 GDP를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경기 하방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재정과 공공부문의 선제적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려는 조치다.

아울러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이다. 구 부총리는 같은 날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소비심리가 그런대로 괜찮기에 연간으로 적어도 0.9%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월 1일 공운위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공공기관의 안전예산 집행현황을 최초로 점검했다.

강 재정관리관은 “올해 실적을 점검한 결과 연말까지 90% 이상 집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추가적인 집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공공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예산 집행이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들이 안전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등 공공기관에서 대형사고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발주공사 건설현장 및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수준, 노동자 안전수칙 준수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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