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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고1 수학은 16개 학교 모두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킬러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370문항 중 18.4%에 해당하는 68개 문항이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됐다.
‘사교육 메카’로 꼽히는 강남구·서초구와 비교적 사교육 열기가 덜한 구로구·금천구를 비교하면 강남·서초 4개 학교의 킬러문항 출제 비율은 평균 17.7%로 구로·금천 4개 학교 평균 11.8%보다 6%포인트 높았다.
의대·서울대 진학 상위 학교 8곳은 킬러문항 출제 비율이 25.2%로 4문제 중 1문제 꼴이었다. 이는 16개 학교 평균치보다 6.8%포인트 높은 수치다.
16개 학교 중 자사고·특목고인 8개 학교는 킬러문항 출제비율이 평균 20.8%로 나타났다. 일반고인 다른 8개 학교 평균 16%보다 4.8%포인트 높다.
영어는 고1 중간고사 교과서와 내신 시험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ATOS 지수를 활용했다. ATOS 지수는 영어 텍스트의 난이도 지수이며 미국 학령기준으로 표시된다.
고1 영어 중간고사 교과서 시험 범위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6개 학교가 채택한 공통영어Ⅰ 교과서 8종의 최고 수준 평균은 미국 중2 수준이었다. 그러나 실제 중간고사의 최고 수준 평균은 미국 고3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신시험이 교과서보다 4개 학년 높게 출제된 것이다.
교과서와 내신시험의 수준 차이가 가장 큰 학교는 강남구의 한 사립고로 조사됐다. 교과서 최고 수준은 미국 중1(7.21학년)이었으나 중간고사에는 대학 2학년(13.97학년) 수준의 문제도 출제됐다. 서울대 진학 상위 고교 중 1곳은 미국 중2(7.35학년) 수준인 교과서와 달리 내신 시험은 미국 대학 1학년(12.77학년)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16개 학교 모두 교과서 최고수준보다 내신시험의 최고 수준이 1개 학년 이상 높았다. 교과서와 내신시험의 수준 차이가 3개학년 이상인 곳도 11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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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 소장은 “고1 공통교육과정은 모든 학교가 동일하게 운영하고 수학·영어 시험 난도 역시 학교마다 유사하게 출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