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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미디어그룹(CMG)은 ‘액티브 리스닝(Active-Listening)’이란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탑재된 마이크로 사용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생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지난해 유출돼 이른바 ‘스마트폰 도청’ 논란을 겪었다.
민 의원은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구매 의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관계를 한다는 6단계의 과정이 상세히 나와 있다”며 “이 파트너사는 구글과 메타, 아마존 등의 파트너사”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경우 미국에서 스마트폰 도청 논란 파장이 커지자 당시 CMG를 자사 ‘파트너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즉시 삭제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이런 기술을 미국에서만 활용했겠나”라며 한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황성혜 구글 부사장은 그러나 “제가 직접적으로 알지 못 한다”며 “기술 발전에 맞춰가되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관련해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해당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이런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관계는 계속 검토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유출이 확인된다면 엄정하게 조사·처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맞춤형 광고는 국내에서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디지털광고협회 141개 회원사 중 104곳(73.8%)에서 맞춤형 광고 유형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