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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청장은 같은 날 각 국의 국세청장이 모두 참여한 수석대표회의에선 ‘조세 분쟁의 효율적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청장은 “각 국간 조세문제의 해결은 상호대결(fight)이 아닌 조화(dance)”라며 “각 세정당국의 공격적 과세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간 우호적 세정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스가타 회원국 간 이중과세 분쟁해결 포럼 개최’를 최초로 제안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강 청장은 이날 저녁엔 각 청장들을 이끌고 서울 남산 N타워를 방문했다. 베트남 국세청장이 노래 한소절을 뽑을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세정외교가 이뤄졌다.
한편 스가타는 아·태 지역 조세행정 발전 및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70년 결성된 조세행정 회의체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 필리핀 등 한국의 주요 경제 협력국으로 구성돼 있다.
강 청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각 과세당국 청장들과 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잇달아 회의·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해 세정상 배려를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국세청이 야심차게 준비한 올해 스가타는 호평 속 막바지로 접어드는 중이다. 내년 스가타 개최국인 호주의 국세청장은 “스가타 회의를 이보다 더 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이 회원국의 눈높이를 너무 높여 다음 개최국으로서 부담을 느낀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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