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감과 예산안이라는 두 가지 큰 일을 하면서 조직이 나눠지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니 직원들이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직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은 “평상시 분리만 해도 상당히 어려울텐데 직원들 동요도 있을 것”이라며 “불만도 많이 싸여 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이 또한 우리 직원들이 조금 지나고 나면 다시 마음을 안정시키고 힘을 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기재부가 되도록, 제가 잘 지도하고 격려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기재부는 그간 대한민국 공직 사회를 이끌었던 자부심이 큰 조직”이라며 “조직의 명예와 자존심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많이 협조하고 지원할테니 구 부총리를 중심으로 직원들을 잘 단도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내년 초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 새 출범시킨단 방침이다. 조 의원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국내 금융 기능의 재경부 이관이 무산된 점도 언급, “처음에 그렸던 그림대로 가지 못해 부처 분리의 정책적 효과가 반감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자 구 부총리는 “조직개편이 된 상황 하에서 저희가 어떤 희망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이 상황에서도 최대한 정책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를 강화하고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도와준다면 (경제) 총괄 부처로서 일을 하기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많은 지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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