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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솔시큐어(070300)가 독일 모바일보안 전문기업 ‘G+D’(Giesecke & Devrien Mobile Security)사와 계약을 맺고 각종 솔루션서비스를 독점 공급한다. 기존 유심(uSim)칩 보다 보안이 강화되고 소형화된 이심(eSIM)칩을 도입해 사물인터넷(IoT)분야 보안의 효율적이고 광범위한 솔루션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것이다.
박상진 한솔시큐어 대표는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4차 혁명시대의 보안기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고객 세미나(Joint Customer Solution Day 2017)에서 “이번 사업에 한솔그룹의 지원과 독일 G+D사의 비즈니스 서포트가 잘 융합될 것으로 기대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롤랜드 사보이(Dr. Roland Savoy) 독일 G+D아시아 대표이사와 마크 카넬(Marc Canel) ARM 보안 시스템 부사장이 참가했다.
박 대표는 “이제는 네트워크나 보안이 아니고 비즈니스 보안의 시대”라며 “비즈니스 보안을 위한 임베디드 디바이스(embedded device)를 통해 그 비즈니스가 안전하게 가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G+D는 1852년 설립된 G&D(Giesecke & Devrient)그룹 자회사다. 사보이 대표는 “G&D그룹은 1852년 두 가족이 회사를 설립해 165년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지금은 전세계에 72개 계열사를 갖고 있고 전체 직원 수 1만1300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G+D는 본격적 한국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한솔시큐어 신주 120만주 취득을 완료해 한솔인티큐브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앞으로 제공할 9개의 IoT 서비스를 소개했다. 실시간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IQ솔루션’을 비롯해 강력한 통신망을 구축할 ‘LPWAN’(Low Power Wide Area Network) IoT, 클라우드 페이(Cloud Pay), SRI, 자동차 IoT 서비스인 ‘오토모티브 시큐리티’(Automotive Security),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인 ‘TAK’(Trusted application kit),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SIV’(Secure Industrial Visibility) 솔루션 등이 제시됐다.
각종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서 사용되는 이심칩은 기존 유심보다 소형화를 이루면서도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정준수 한솔시큐어 경영지원실 실장은 “IoT 생태계에서 중요한 사안은 연결과 보안인데 이번 서비스에서 기초가 되는 것이 이심칩”이라며 “제조사는 이심 매니지먼트 시스템 통해 생산 물류 제조관리 등 전방위적 산업을 커버할 수 있고 사용자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 기기 등 모든 사안에 보안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