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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없애면 안 되나"…국감서 정치뉴스 댓글 개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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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10.07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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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선거철 댓글 조작 가능성 제기
與 최민희 "정치뉴스 댓글 여론조작 온상"
최휘영 장관 "역기능 더 커져…근본 개선 필요"
김광현 네이버 CDO "좋은 방안 찾겠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 뉴스 댓글을 둘러싼 개편론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정치뉴스 댓글이 선거 시기마다 여론조작에 악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댓글을 없애거나 최소한 선거 기간에는 외부 링크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7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최민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광현 네이버 CDO에 네이버 뉴스 댓글 개편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갈무리)
7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최민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광현 네이버 CDO에 네이버 뉴스 댓글 개편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책임자(CDO)에게 “그냥 네이버 댓글 없애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

김 CDO는 “위원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공감한다”면서도 “댓글이 이용자들의 표현과 의견 소통이라는 긍정적인 기능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은 “옛날에는 댓글이 순수하게 또 하나의 공론장이었지만 요새는 그렇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댓글이 이대로 갈 수는 없다. 특히 선거 시기에는 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뉴스 댓글을 두고 “여론조작의 온상”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 8월 카이스트 연구팀이 20년간 축적된 네이버 뉴스 댓글 약 1억100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외부 세력에 의한 댓글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해당 분석에서 진보·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댓글 공격이 나타났고, 외국 세력으로 추정되는 움직임도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거 시기마다 관련 지표가 크게 치솟는다며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는 댓글 조작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기존 대응 실효성도 도마에 올랐다. 최 의원은 최근 영화 ‘암살자들’ 관련 매크로 정황을 네이버가 고소한 사례를 거론하며 공감 횟수 제한, 연속 클릭 제한 등 조치가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 물었다.

김 CDO는 “악의적인 댓글이나 매크로를 이용한 공감, 관람평 증가 조작 등을 막기 위한 정책을 촘촘하게 세워 놓고 있었다”며 “서비스 개편 과정에서 약간 오류가 있어 증가되는 문제가 있었고 발견 즉시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 완벽한 대책은 없지만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국내 댓글조작 사례도 제시했다. 이른바 리박스쿨과 ‘자성군’ 활동을 언급하며 “리더가 선정한 기사에 좋아요를 클릭하고 댓글을 다는 식”이라며 “국내에서도 끊임없이 댓글 조작을 하려는 세력들이 네이버를 숙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댓글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에 동의했다. 최 의원이 “댓글의 폐해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최 장관은 “순기능과 역기능이 다 있다”며 “한때는 댓글이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공론장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댓글조작단 개입과 외부 공격에 취약한 상황을 거론하며 “역기능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의원이 “정책은 역기능을 최소화시키든가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최 장관은 “근본적인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과거 연예뉴스 댓글을 차단한 사례도 언급하며 정치뉴스 영역에도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언론개혁특위에서 포털 개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최소한 선거 시기에는 댓글 운영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댓글 공작이 난무할 가능성이 큰 선거 시기에는 댓글 아웃링크를 고려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네이버와 정부에 공동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김 CDO는 “위원님이 지적한 부분을 잘 고려해서 좋은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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