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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매물은 6만 9014건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서울 25개 자치구와 경기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토허구역을 확대 시행하기 전인 지난 19일 7만 1656건이었던 것에 비해 3.7% 줄어든 수치다. 주말 사이 2642건의 매물이 사라진 셈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매물이 7만건을 밑돈 건 2023년 8월 28일(6만 9167건) 이후 26개월여 만이다. 1년 전(8만 5368건)과 비교해선 무려 19.2%(1만 6354건)가 줄었다.
토허구역 지정에 따라 ‘전세를 끼고 매매거래’를 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이에 해당하는 매물이 시장에서 사라진 까닭이다. 토허구역에 지정되면 2년의 실거주 의무가 매매거래 허가 조건으로 달리기 때문에, 전세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아파트는 아예 허가를 받을 수 없어서다. 여기에 정부의 고강도 규제 이후 집값 추이를 살펴보려는 관망세 또한 짙어지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도자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난 16일부터 대출규제가 이뤄지긴 했지만, 토허구역 지정 전 전세를 끼고 매매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선 성동구가 19일 1541건에서 21일 1390건으로 가장 큰 폭 감소(9.8%)했다. 뒤이어 △성북구 8.2%(2970→2727건) △강서구 8.0%(3892건→3583건) △강동구 7.2%(3871→3594건) △동대문구 5.6%(2400→2266건) △마포구 5.2%(2167→2055건)으로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꾸준히 ‘불장’에 가까운 시장흐름을 보였던 성동·강동·마포구와 더불어 성북구와 강서구, 동대문구 등 중급지의 매물도 급감한 모양새다. 이와 관련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6·27 대출규제와 9·7 공급대책 이후 강서구와 성북구, 광진구 등 지역에서 소위 ‘풍선효과’로 집값 회복세가 이어진 바 있다. 이때 내놓은 전세를 낀 매매거래 매물이 이번 토허구역 지정 전 빠르게 소진되고, 지정 이후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서울과 함께 토허구역으로 함께 지정된 경기 12개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 매물 감소세 또한 거셌다.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 19일 2766건에서 21일 2312건으로 주말 사이 무려 16.5%(454건)가 줄면서, 경기 전체 시구군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뒤이어 △성남시 수정구 15.1%(1139→968건) △하남시 11.1%(2668건→2372건) △용인시 수지구 8.8%(5390→4916건) △수원시 영통구 7.6%(4765→4406건) △과천시 7.5%(442→409건) △의왕시 6.0%(2136→2008건) △안양시 동안구 5.6%(3520→3326건) △수원시 팔달구 4.6%(2674→2551건) △광명시 3.7%(2799→2697건) 등 순으로 매물 감소세 상위권을 차지했다. 모두 이번에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전세 매물의 경우 이번 토허구역 지정에 따른 여파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4290건으로 지난 19일(2만 4542건) 대비 1.0%(252건) 소폭 줄었다. 다만 이같은 수치는 1년 전(3만 673건) 대비 무려 20.8%(6383건)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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