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새우깡과 포카칩 매출 차이는 지난해 26억원에 그쳤다. 이는 2023년도 격차 153억원 대비 대폭 축소된 것. 새우깡은 1971년 출시돼 국민과자 인기를 누려왔다.
농심 관계자는 “2023년 7월 정부의 물가안정 요청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새우깡 가격을 15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 인하해 포카칩(소매점 기준 1700원)과의 가격차가 300원으로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거 같다”며 “내부 데이터로 보면 새우깡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3년 이후 국내산 햇감자로 만든 ‘제철 과자’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벼운 맥주 안주로 먹거나 영화, 스포츠 관람과 함께 즐기기 위해 포카칩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각 회사의 간판 제품 매출 차이가 좁혀지면서 전체적인 스낵과자 시장에서 농심과 오리온 매출 격차도 좁혀졌다. 지난해 스낵과자 소매점 매출에서 농심은 3929억원으로 전년보다 2.97% 하락했다. 반면 같은기간 오리온 스낵과자 매출은 3855억원으로 1.56% 감소에 그쳤다. 따라서 농심과 오리온 스낵 전체 매출 차이는 전년도 133억원에서 74억원으로 59억원 축소됐다. 국내 과자 시장 규모는 인구 감소 및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역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스낵과자의 소매점 전체 매출은 1조6578억원으로 1년전보다 0.05% 빠졌다.
|
빙그레 관계자는 “온도대별로 잘 팔리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다른데 더위가 심해지면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인 ‘모나카류’는 상대적으로 덜 팔린다”며 “지난해 무더위로 모나카류가 적게 나갔다”고 설명했다.
전체 빙과시장에서는 브랜드 1위 타이틀을 뺏긴 빙그레가 롯데웰푸드를 다소 앞섰다. 지난해 빙그레 빙과 매출은 해태아이스크림까지 합할 경우 6172억원, 롯데웰푸드는 5753억원으로 빙그레가 418억원어치 더 많았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했다.
지난해 소매점의 빙과 전체 매출은 1조4457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다만 2015년 2조원을 넘었던 것에 견주면 여전히 5000억원가량이 쪼그라든 상태다. 저출산으로 인구수 자체가 줄고 있는 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스크림 소비를 줄이는 여파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