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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의원은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특히 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당진시민께 큰 염려를 끼쳐 드렸다”며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4년간 당진시민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그 뜻을 받들어 그 누구보다 성실히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 앞으로의 4년도 한치의 소홀함없이 당진시민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4년간 자그마한 현안이라도 생기면 일방적인 주장과 지시, 심지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모욕조차 서슴치않는 내용의 문자폭탄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지경”이라며 “지난 20일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문자폭탄이 날아들었다”고 덧붙였다.
어 의원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큰 실수를 범했다고 자책했다. 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저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며 “순간 평정심을 잃고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제 문제가 논란이 된 후 꼬박 이틀간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저의 부적절한 언사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항상 제 자신을 성찰하며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4·15총선에서 충남 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어 의원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유권자와 논쟁을 벌이다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자신을 유권자라 밝힌 아무개씨가 어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지난 20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어 의원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정부안인 소득 하위 70%만 지급하라는 유권자의 메시지에 “당신이 대통령하라”고 답했다.
이후 논쟁이 이어지자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