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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 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하게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손 의원은 2017년 가을부터 나에게도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을 사라고 권했다. 원형을 복구하면 원래의 훌륭한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며 “나는 사양했다. 복구하는데 들어갈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복구 한 후 그걸 어디에 쓸지도 막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전 사장은 “손 의원이 가끔 어디에 꽂히면 우선 지르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목포 부동산 매입)도 그 경우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언론 보도에 의하면 다른 그의 지인들도 응하지 않았단다”고 덧붙였다.
또 “손 의원은 (나에게 매입을 권유했을 때도)그 지역을 문화재로 지정한다는 말을 나에게 한 적이 없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바로 한 달 후 그 지역을 문화재로 지정했다”며 “의원은 바로 한 달 전까지도 그 얘기를 몰랐거나 그것을 나에게 얘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전 사장은 “그는 포기하지 않고 몇 주 전, 즉 작년 말까지도 나에게 목포 얘기를 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지역이 통째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나에게 말한 적이 없다”며 “등록문화재 지정이 그렇게 부동산 투기에 호재가 된다면 나에게 투자를 권하면서 그걸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드러냈다.
주 전 사장은 “한국의 언론은 탐사보도라면서 의혹을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근거 없는 의혹을 무책임하게 또는 의도적으로 제기하고 볼 때가 많다”며 “명색이 지상파 언론인데 모종의 다른 숨은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