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SK인천석화, 회사채 돈은 몰렸지만…금리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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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5.10.14 19:10:10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서 1910억 모집
목표액 2배 몰렸음에도 금리밴드 고점 형성
2년물·3년물 각각 플러스(+) 34bp·30bp
업황 악화에 매각설까지…불안감 고조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향후 매각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수준에 발행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9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2년물 1200억원, 3년물 710억원이다. 대표주관 업무는 삼성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당초 SK인천석유화학은 2년물과 3년물에 대해 각각 600억원, 400억원을 제시했다. 최대 증액 한도인 2000억원 조달은 어렵지만 증액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측면에서는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이점을 보지 못했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된데다 SK인천석유화학 매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SK인천석유화학은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금리에 ±30bp(1bp=0.01%)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는데, 2년물의 경우 신고액 기준 플러스(+) 34bp(1bp=0.01%), 3년물 30bp를 형성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 유가와 화학제품 스프레드 약세로 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한 해 동안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화학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이어지며 별도 기준 매출은 10조7284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정유 부문은 유가 하락과 함께 신규 정제설비 가동으로 글로벌 공급이 늘고 중국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연간 적자가 지속됐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수요가 둔화되며 벤젠·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로 전환, 이익 창출력이 떨어졌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 위축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 개선 폭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부문 스프레드 약세가 이어지며 2025년 연간 수익성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034950)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SK인천석유화학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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