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포스코이앤씨 안전관리 문제...지자체 권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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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8.05 15:18:07

전날 서울~광명 고속도로 외국인 근로자 감전 사고 관련
"중앙정부 중심 관리, 즉각적 현장 대응 어려움" 지적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광명 구간 붕괴 책임도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중앙정부 중심 관리 체계는 즉각적인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감전사고 이후 지방정부의 현장 관리·감독 권한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 말이다.

안전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5일 박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에 따르면 사고 전날 내린 비로 고인 물을 빼내려던 중 양수기가 작동하지 않자 작업자들이 현장에 투입되었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작업자들이 절연장갑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사고 발생 경위는 어떠한지 철저한 조사가 시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께 경기 광명시 소재 포스코이앤씨의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의식 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당시 공사 현장의 지하 18m 지점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A씨가 이를 점검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서만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등 네 차례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 역시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마친 후 작업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어, 안전 관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현행 재난안전관리체계의 한계를 드러낸다. 재난 현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규모 공사 현장에 사전 안전관리 예방 차원으로 현장 관리, 감독 권한을 확대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 역시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폭넓은 안전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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