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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위험가중자산 관리·리밸런싱을 통해 주주환원 핵심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2.5%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CFO)은 25일 우리금융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동양생명, ABL생명 모두 킥스비율(K-ICS)이 1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단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때 킥스비율 등 자본비율 관리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증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각 사 핵심성과지표(KPI) 설정에서도 자본비율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그룹 부담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 ABL생명에 경영현황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약 2~3개월 후 경영진단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우선 킥스비율 등 자본력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경영 중점을 두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신계약마진(CSM) 확대 영업 전략과 자산운용 오퍼레이션 확대 등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두 회사에 대한 완전자회사 합병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영 현황진단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완전자회사 합병에 대해서는 그룹 내 구체적인 검토나 확정된 논의가 없다”며 “완전자회사 합병 관련 사안이 있을 경우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우리금융그룹의 자본비율은 CET1비율은 12.76%로 시장에 약속한 ‘12.5%’를 넘어섰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환율, 정부규제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CET1비율(12.5%) 안정적 유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안정적 유지라는 것은 12.5%를 상당부분 초과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당초 2027년 말까지 약속했던 13%는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성장 전략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위험가중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 및 리밸런싱하고 있지만 증권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위험자산을 배분하고 있다”면서 “우리투자증권의 IB, 디지털 강점을 살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판매관리비도 2분기에는 개선세에 있고 앞으로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에서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은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은행권 공동발행에 중점을 두고 입법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CDO)은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법제화 전이고 발행인 요건 등이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서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은행연합회, 오비디아(OBDIA) 중심으로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에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각종 규제·사업 모델·인프라 구축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대출 자산의 경우 가계대출은 당국의 정책을 반영해 명목 경제성장률(GDP) 안에서 관리하고, 기업대출은 신성장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늘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