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 품목 가격 개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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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주도는 1인당 10만원에 달하는 갈치구이 정식, 비곗덩어리 삼겹살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또 용두암 해산물 노점에서는 전복과 해삼, 소라 몇 점이 담긴 회를 5만원에 팔고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지난달 30일 제주 전농로에서 열린 벚꽃 축제에 다녀왔다는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접시에 담긴 순대볶음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도는 메뉴판에 사진을 붙이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도는 이 같은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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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하며, 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 불편 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아울러 친절 서비스 확산을 위해 관광사업체별 친절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 불편 신고에 적극 대응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위해서 ‘공존의 약속’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뒤 “제주를 찾는 여행자에게 존중과 배려를 해야한다는 약속이 중요하며 공정한 가치와 높은 서비스에 최선를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298만25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9만7517명)보다 12.2% 감소했다. 내국인(255만7561명)은 14.5% 줄고, 외국인(42만4959명)은 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