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세훈 후보 ‘매립지 발언’에 박남춘 시장 “자질 의심” 맹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종일 기자I 2021.03.31 22:03:23

박 시장 페북 통해 오 후보 비판
"옛날 논리 내세워 인천시 탓을 해"
인천 더 이상 서울의 희생양 아냐

박남춘(왼쪽) 인천시장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31일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 입장을 표명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답답함을 넘어 (시장 후보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가 지난 3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토론회에서 “(인천시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침에 따라)굉장히 심각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이수봉 민생당 서울시장 후보의 질문에 “인천 쓰레기매립지가 그동안 잘 운영돼 왔는데 인천시가 여기에 난색을 표하면서 지금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며 “따라서 협의를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표명했다.

이 후보가 “그러면 서울이 아닌 인천·경기에 계속 (매립)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오 후보는 “매립량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며 “협의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오 후보는) 10년도 더 지난 옛날 논리를 내세우고 인천시 탓을 한다”며 “한마디로 매립량을 줄이기 어렵고 서울에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으니 쓰던 대로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쓰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0년이 생각난다.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의 사후관리 기간이 끝나면 재사용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던 것을 저와 인천시민은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인운하 사업을 위해 매립지 부지를 판 돈 중 1000억 원을 가져가고도 인천에 한 푼도 내어주지 않으려 했던 것 역시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쓰레기 정책이 발생지 처리 원칙을 기본으로 함에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당연한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인천시민은 고통받아왔다”며 “그 속에 오 후보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던 것을 모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처리하는 것이 환경정의이다”며 “인천은 더 이상 서울, 수도권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다. 2021년에 맞는 오 후보의 생각 전환, 정책 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시와 300만 시민이 내딛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도, 되돌리지도 않을 것이다”며 “누구든 이를 막으려 한다면 단호히 뚫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