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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괴리 속에서 시장에서는 SLL중앙이 상장 추진과 동시에 지분매각·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플랜 B’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SLL중앙은 최근 회사채 청약 과정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가 350억원 규모의 추가 청약으로 증액 발행됐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 나타난 이 같은 흐름은 “시장 투자자들이 회사의 상장 일정과 재무 안정성에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낳았다.
최근 불거진 셀트리온 인수설도 이런 불확실한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셀트리온과 SLL중앙 양측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상장 시점이 가시화되지 않자 시장이 각종 인수 가능성으로 해석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일부 전략적 투자자(SI)와의 논의가 오간 정황은 있으나, 현재는 상장을 전제로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SLL중앙은 실적 측면에서 ‘몸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3657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제작 라인업이 안정화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다변화가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한다면 IPO뿐 아니라 FI와의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밸류 형성과 시장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 FI와의 계약상 상장 기한이 임박했지만, 밸류에이션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만기 연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연장을 결정할 경우 보장 수익률(이자율)을 상향해야 하는 변수가 있어, 조건을 일부 조정해 기한을 미루는 절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SLL중앙이 상장을 우선한다고 하지만 FI 회수 시점이 다가올수록 선택의 여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연내 상장 예비심사 청구나 주관사 선정 등 가시적 신호가 없으면 매각설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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