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개장 전 거래에서 1% 가깝게 하락 중이다.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50분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0.87% 밀린 144.62달러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일 장마감 이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비 94% 증가한 35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 331만6000달러를 상회했다.
같은기간 주당순이익(EPS)는 81센트로 이 역시 월가 예상치 75센트를 넘어섰다.
그러나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글로벌 최첨단 AI모델을 구동하는 고성능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공개한 실적이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매출액의 경우도 직전분기 300억 달러와 비교해서는 증가폭이 예전만 못한점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122%,, 1분기에는 262%, 2023년 4분기에는 265%나 증가한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다는 점에서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하그리브스 랜드다운의 데런 네이선 주식 리서치 책임은 “엔비디아는 수 년에 걸쳐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었준만큼 이번 실적 결과가 큰 악재로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날 개장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이목을 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실적 발표이후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하며 시장에 자신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