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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는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할 것을 요청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내에서 매우 엄중한 감염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주류 제공 음식점, 노래방에 대한 영업시간 단축 요청 방침을 밝혔다.
영업시간 단축 요청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0일간이다. 요청에 전면적으로 응하는 사업자에게는 일률적으로 40만엔(약 424만원)의 협력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단기간 집중적인 코로나19 대책을 강조하면서 도민들에게 불요불급한 외출을 가능한 한 삼가고, 외출 때는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해달라고 호소했다. 도내 기업에는 재택근무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도쿄도는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기간에 중 도민의 도내 여행을 보조하는 사업 관련 신규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외식 지원 사업인 ‘고투 이트’(Go to eat)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주간 ‘프리미엄 식사권’ 신규 발행을 중단한다. 이미 발행된 식사권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
다만 정부의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에 대해서 고이케 지사는 “전국적인 시야로 정부가 판단하는 것”이라며 제외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오사카시와 삿포로시는 지자체의 요청으로 고투 트래블 대상에서 일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