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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2층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오스트리아 총리로서는 수교 이후 최초의 양자방문으로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오랜 우방국으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킨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총리께서 작년 오스트리아공화국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홀로코스트 생존자 80명을 초청하여 과거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나치에 동참했던 책임을 인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깊이 공감한다”며 “정의와 진실의 원칙 하에 불행한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쿠르츠 총리는 이에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둘 다 국가 규모적인 측면에서 소국이라는, 경제적으로 강대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오스트리아도 작년에 3% 성장률을 거뒀다. 아시아 국가 경제성장률로 비교해 봤을 때 좀 작다고 할 수는 있지만 유럽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좀 큰 폭의 경제성장률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축하에 “한국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서 굉장히 감탄하고 특히 한국의 혁신력에 대해서 감탄한다”며 “교류를 통해서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많은 것을 서로 배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밖에 “양국은 20억불에 해당하는 무역액을 달성하고 있는데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발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방문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경제, 정치, 학문 분야에서 서로 교류를 더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오스트리아 측에서 하인츠 게오르크 알베르트 파스만 교육과학연구부 장관, 베르너 노이바우머·라인홀트 로파트카 연방 하원의원, 미하엘 슈바르칭어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등이, 우리 측에서는 과기부 장관, 외교부1차관, 주오스트리아대사, 안보실2차장,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