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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발 갈리며 300m 달렸다"…사람 매달고 난폭운전한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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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총 기자I 2018.10.23 17:52:22

끼어들기 이은 보복 운전으로 시비
조수석 문틀 잡고 항의하자 그대로 엑셀 밟아
300m 달리다가 휴대전화 빼앗기자 급브레이크

B씨가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는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 캡처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끼어들기로 시비가 붙은 상대 운전자를 차량 조수석 문에 매달고 그대로 차를 운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보복 운전 등의 혐의로 레조 차량 운전자 A(35)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경 부산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교차로에서 시비가 붙은 BMW 차량 운전자 B(26·남)씨를 자신의 차량 조수석 문에 매달고 약 300m를 난폭하게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차로에서 운행하던 B씨가 좌회전을 하기 위해 1차로로 끼어들자 뒤에 있던 A씨가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일명 ‘칼치기’(앞으로 질러가 끼어드는 것) 운행으로 보복하면서 시비가 붙었다고 밝혔다.

이후 신호대기 중인 B씨의 차 안으로 A씨가 던진 물병이 들어왔고 옷과 얼굴이 젖은 B씨가 참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A씨의 조수석 창문을 잡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사건은 23일 B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다수의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B씨는 “조수석 창문틀에 제 손이 걸쳐있었는데 A씨가 ‘죽기 싫으면 손 떼라’는 말과 동시에 바로 엑셀을 밟으며 주행하기 시작했다‘면서 ”차 밖에 걸쳐있는 저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려고 지그재그로 핸들을 틀더니 10초 뒤 계속 속력이 올라가며 더욱 난폭하게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시속 50km 이상 되는 속력에 겁에 질려 손을 떼지 못했고 B씨는 수차례 신호를 위반하고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며 300m 이상을 달렸다“면서 ”땅에 발이 갈리며 무릎은 자체에 부딪히고 차체에 허리가 계속 튕겼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B씨가 차량 조수석에 있는 A씨의 휴대전화를 뺏어 들며 종료됐다. A씨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운 뒤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B씨는 그제야 매달려있던 조수석 문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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