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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카로, 코스닥 데뷔전 70% 급등…車 보안 규제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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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12.10 16:26:46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4%↑…장중 한때 공모가 3배
전장·통신·규제 대응 3대 보안 솔루션 기반 성장성 부각
5년 연속 흑자·부채비율 6% 등 재무 안정성도 확인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확대로 실적 성장 기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페스카로(0015S0)가 코스닥 상장 첫날 70% 넘게 올랐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공모가(1만 5500원) 대비 74.84%(1만 1600원) 오른 2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4만 5000원에 형성됐으며, 장 초반에는 공모가의 약 3배 수준인 4만 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이 주축이 된 차량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이다.

2022년 유럽·일본을 시작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한국(2025년), 중국(2026년) 등 주요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체는 개발 단계에서 보안 활동을 수행하고 인증을 획득해야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페스카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차량 전 생애 주기에 걸친 보안 고도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페스카로의 사업 구조는 △제어기 보호 소프트웨어 형태의 전장부품 보안솔루션 △차량 통신 전체를 보호·관리하는 제어기 형태의 차량통신 보안솔루션 △설계부터 양산 이후까지 보안을 관리하는 웹 기반 규제 대응 IT 솔루션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부품 단계, 차량 통신, 보안 엔지니어링, 양산 이후 관제까지 네 영역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해 제공한다. 규제 대응 솔루션에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며, 관련 기능은 2027년 하반기 플러그인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페스카로는 18개 제작사, 33개 차종, 45개 부품사와 협력해 213개 제어기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8개 차량용 반도체 기업, 56개 반도체 모델에 대한 개발·검증도 완료했다.

기술특례 상장임에도 재무 안정성도 확보했다. 페스카로는 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6%, 유동비율 2000%, 자기자본비율 94%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43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보안솔루션 88.4%, 전장제어 개발솔루션 11.6% 수준이다. 당기순손실 79억원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회계 처리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현재 RCPS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돼 해당 손실 요인은 해소된 상태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현재 10개 보안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수주해 2027년부터 약 7년간 총 160억원 규모의 양산 공급이 확정돼 있다”며 “이를 포함한 수주잔고는 1000억원 이상이며, 2030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17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 청약에서도 1430.3대 1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 6000억원이 몰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확대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2.2%(311만주)로 소폭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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