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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 37.5만건…3주 연속 감소세

김정남 기자I 2021.08.12 22:41:08

미국 고용시장 개선 방증 평가…델타 확산은 변수

최근 1년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주간 실직자가 40만명 아래로 내려오며 3주 연속 감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7만5000건으로 전주(38만7000건) 대비 1만2000건 줄었다. 7월 셋째주 42만4000건까지 치솟은 후 3주 연속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0만건을 기록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처음 300만건을 하회했던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300만건 미만을 유지했다.

이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94만3000명으로 시장 전망치(84만5000명)를 웃돈 고용 보고서 이후 일주일 만에 나왔다. 최근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6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사상 처음 1000만건을 돌파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에도 고용시장이 나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델타 변이는 여전히 변수다. 뉴욕시가 식당, 헬스장, 공연장 등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미국 전역이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다시 경기 위축을 부를 수 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 남짓이었다. 최근 수치 대비 2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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