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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총 621명으로 늘었다.
NHK는 19일 후생노동성을 인용, 크루즈 승선자 60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79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날 88명에 이어 이틀째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다음 날인 5일엔 10명의 집단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검사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크루즈선이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이날까지 승무원 및 승객 3700여명 중 3011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다. 이 중 6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로 판명됐고, 이에 따른 감염률은 20.6%로 집계됐다.
감염 여부 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인 승객들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대부분 하선할 예정이다 . 이날 하선한 승객은 443명으로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고 발열 등의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하선한 인원들 중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70대 한국인 남성도 포함됐다. 이로써 크루즈선 내 한국인은 7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