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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프랑스 방문 시 윤석열 부부는 반려견을 동반하겠다고 계획을 하면서 프랑스 공관에 요청했다. 이에 맞춰서 호텔 스위트룸에 개가 머물 공간과 반려견용 차량과 반려견을 담당할 대사관 직원을 지정 등을 요구했다”면서 “당시 김건희는 동물권 증진 치적 쌓기로 브랜드화를 하면서 열을 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해외 순방 시에는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이 가장 우선인데 개를 의전하기 위해 공적 조직이 휘둘렀다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영부인의 치적을 위해 공적 외교 채널이 남용됐다. 이를 외교부 조직 스스로가 묵인하고 있었던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방문 시 반려견 동반과 관련해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스위트룸에 개집 마련 ▲반려견용 별도 의전 차량 ▲ 의전 직원 지정 등 관련 준비를 마쳤지만, 실제 방문 시 반려견 동반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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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난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독일, 덴마크 순방 계획을 앞두고 주덴마크 대사관 측에 여사 전용 접견실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전달된 정황도 나왔다.
2023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선 우리 대사가 초치 됐는데, 이 역시 과도한 의전 요구 때문인 걸로 파악된다.
당시 외교문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측은 ‘한국의 불필요하고 지엽적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당시 윤 정부는 행사에 동원될 차량의 엔진 크기와 네덜란드 왕궁에 설치된 전체 승강장 크기 측정, 또 이를 위한 추가 답사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네덜란드 측에서 “과도하다”며 “매우 버거운 상황”이라고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조 장관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런 일을 의전을 맡아서 하는 외교관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집무실에서 본인들이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