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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연일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 흔들림없이 투자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0일 오후 서울 한국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는 3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올해 웰스투어 첫 일정을 놓치지 않으려 ‘반차’를 내고 왔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인기도서 ‘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를 쓴 이권복(32)씨 역시 자리해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네 명의 전문가의 말을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스마트폰 녹음버튼을 누르거나 빔프로젝터에 떠오른 강연 자료를 찍곤 했다. 특히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가 ‘2023년까지 상승장의 루저와 위너’를 소개할 때는 한동안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웰스투어는 하수부터 고수까지 거쳐 가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아는 언니와 함께 왔다’는 김은경(57·주부)씨는 “2027년부터는 주택 공급이 수요를 웃돌 수 있다는 새로운 착상을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다시 한 번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할 때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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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이데일리ON 전문가는 “주식투자를 50대 50의 확률 게임”으로 표현하며 직접 동전을 던지는 쇼맨십을 선보였다. 박 전문가는 전날 이데일리TV에 출연해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강재 SWCU 교수는 자신이 맡은 세션을 ‘아침마당’으로 변모케 했다. 구수한 사투리로 듣는 이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이 교수는 ‘이 말은 필기를 해라’ ‘지금부터 밑줄 쫙’ 등 요점도 친절히 집어줬다.
웰스투어의 고정 연사인 최인용 가현텍스 대표세무사는 안정감 있는 강연으로 참석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다. 최 대표세무사는 강연을 마친 뒤에도 청중들로부터 쏟아지는 질문을 받았다.
반나절 간 쉴 틈 없이 진행된 일정에도 ‘강연시간이 짧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치는 참석자가 많았다. 주식투자 경력이 이십 년이 넘었다는 박현규(66·회사원)씨는 “시간이 넉넉했다면 여러 사례를 더 들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했다.
오는 17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교원빌딩에서는 2차 강연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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