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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은 “환경단체들이 태양광은 깨끗한 에너지라는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5차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은 1kWh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48g으로 원자력(12g)에 비해 4배가 더 많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센터에서 자체 분석한 CO2 배출에 따른 4개의 발전 부문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원전제로 정책’과 2030년까지 발전량 중 2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의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 상한치를 지키지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울3,4호기 건설 재개와 기존원전 20년 계속 운전’, ‘원전 확대’만이 배출 상한치 이내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 위원은 “재생에너지는 보조에너지로는 아주 좋은 에너지로 보급은 필요하지만 단순히 보조에너지로만 생각해야 한다”며 “독일의 실패를 경험삼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위원은 이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탈원전 국가인 독일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늘렸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정체를 보이고 있고 일자리는 처음에는 늘다가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20년 앞서 탈원전의 길을 간 독일의 실패 사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전환에 있어서 에너지캐리어로서 수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자로 나선 남석우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장은 “수소는 전력원이 아닌 훌륭한 에너지 캐리어(carrier)이고 국민들이 이 점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남 원장은 “수소는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가진 재생에너지의 이 같은 단점을 해소하며 저장과 이용에 있어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주요내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 임재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워킹그룹 총괄간사(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위한 내수시장 확보, 재생에너지 3020의 이행계획 보급 속도를 고려해 오는 2040년까지 30~35%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설정했다”며 “최근 공청회를 거친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의견수렴 과정과 에너지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