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정조사 통과하면 더 강력한 사람될 것"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베이징=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베이징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26일 베이징대 강연장에서 국정조사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정조사 부분은 이미 지난번 국정감사를 2번이나 받으면서 실제 어떤 비리나 잘못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전혀 없다”며 “채용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일벌백계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스스로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 상태고 그걸 보고 결정해도 충분한데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정치적 공세로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이라며 “위기는 곧 기회로 (국정조사를) 확실히 돌파할 자신이 있고, 돌파하고 나면 저는 더 강력한 사람이 되겠죠?”라고 답했다.

강력한 사람의 의미에 대해 대권을 염두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 강력한 서울시장으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