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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2월 MWC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MW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27일 개막, 3월2일까지 개최된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제품을 먼저 MWC를 통해 공개하고 3월에 초도 물량 1000만대를 양산, 4월 초쯤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MWC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작을 들고 와 각축전을 벌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매년 MWC를 통해 공개해 왔다. 올해 MWC에서는 LG전자 ‘G6’를 비롯해 노키아의 복귀작 등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배터리 소손 원인 규명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S8 공개를 4월로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갤럭시노트7 회수가 미국, 한국 등지에서 예상보다 지연된 데다 원인 규명 및 발표가 해를 넘기면서 2월 공개가 힘들 것으로 예견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노트7 소손 관련 원인 규명이 어느 정도 이뤄졌고 조만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S8 4월 공개로 가닥을 잡았다가 2월 말 공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갤럭시S8은 노트7으로 실족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 궤도에 돌려 놓을 프리미엄 모델이다. 현존 최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페이, 홍채인식,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 새 버전에 ‘삼성페이 미니’와 ‘빅스비’를 선택하는 메뉴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작년 인수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통해 개발, 갤럭시S8에 적용 예정인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다.
삼성페이 미니는 운영체제와 휴대폰 제조사와 상관 없이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범용 서비스다. 이날 공개된 삼성페이 베타 버전에 ‘미니’와 ‘빅스비’를 선택할 수 있는 식으로 돼 있다. 빅스비가 어떤 형태로 사용될 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맞물려 작동하는 것이 하나의 형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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