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내부 인력만으로는 도움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를 필두로 상주 기업가 혹은 전속 기업가라 불리는 ‘EIR(Entrepreneur in Residence)’ 직책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VC 내에서 일정 기간 활동하며 투자 검토를 돕거나 이미 포트폴리오사인 스타트업의 멘토가 돼주고 있다.
성공한 창업가들이 VC에 소속돼 재창업을 준비하면서 포트폴리오사의 운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들 입장에서는 VC에 소속돼 산업 인사이트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기꺼이 EIR이 되기도 한다.
글로벌 VC 한 관계자는 “EIR 활동이 끝난 뒤 인력이 부족하지만 유망한 포트폴리오사의 C레벨이나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해 운영을 돕는 때도 있다”며 “또한 글로벌 대기업 출신 인사들을 EIR로 모시는데 우리 하우스에서 검증이 힘든 분야 기업을 검토하고 싶을 때 이들의 탄탄한 인맥을 동원해 면밀히 따져 투자를 집행하는데 도움을 얻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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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벤처스는 주로 미국 빅테크 기업 혹은 기존 투자한 포트폴리오사의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EIR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들이 커리어 전환이나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휴식기를 가질 때 3~6개월 정도 투자팀 객원 인력으로 일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들은 투자팀이 신규 딜(deal)을 검토할 때 전문 분야에 기반한 조언을 제공한다. 또 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트폴리오사의 시장 검증을 돕는다.
EIR 제도를 도입한 국내 VC도 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EIR을 도입했다. 회사는 현재 5명의 EIR을 두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파트너 활동을 하며 돕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도 비슷한 시기 EIR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창업 경험이 있거나 산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포트폴리오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한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담당 심사역이 챙겨주긴 하지만 실무까지 도움 줄 수 있는 EIR은 단비 같은 존재”라며 “인맥을 활용해 기술검증(PoC) 파트너나 적합한 고객사를 연결해주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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