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멜리우스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SBUX)에 대해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목표가는 8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스타벅스 주가는 2.11% 하락한 92.94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제이콥 에이컨필립스 멜리우스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는 여전히 세계적인 커피 리더지만 운영 안정성과 브랜드 재정비를 위한 길은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길고 험난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가격 인상 속도가 소비자 경험을 앞질렀으며 효율성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최근 수년간 치열해진 경쟁과 소비자들의 눈높이 변화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 외 최대 해외 시장으로 7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성과는 부진하다. 2024 회계연도에는 중국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대비 8%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6% 감소세가 이어졌다.
에이컨필립스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 주가는 이미 장기 성장 잠재력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리스크는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회복을 위한 노력은 진행 중이나 아직 가시적 성과가 없고 실행 리스크도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