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는 지난 1분기에 신용 카드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우려로 주가는 하락 중이다.
이에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 하락한 24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6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47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억달러로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인 169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전반적인 카드 소비가 전년 대비 6% 증가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통합 신용손실 충당금은 12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13억달러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소폭의 순충당금 환입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대출 및 카드회원 미수금 증가로 인해 순상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인 매출 8~10% 성장, EPS 15~15.50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스쿼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카드 회원들의 지출, 신용 건전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전 고객층 전반에 걸쳐 강력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