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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톡스]모건스탠리 “관세에도 미국 증시는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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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5.07.14 23:34:03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모건스탠리는 14일(현지 시간) USMCA 예외조항이 철회되지 않는 한, 관세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투자자들이 관세 리스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타코 트레이드’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발표한 관세율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또, 공식으로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의 관세율은 USMCA 예외 조항 때문에 최종 합의된 수준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USMCA 규정을 준수한 상품인 세 나라 중 한 곳에서 완전히 생산되거나, ‘실질적 가공’을 거친 제품은 신규 관세 적용에서 제외되고 있다.

윌슨은 미국 내에서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 순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미국 증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대중국 관세가 지금보다 높아질 경우다.

이뿐만이 아니라, 실적 전망 또한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4월에는 실적 전망치가 25% 역성장이었지만, 지금은 3% 성장으로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섹터는 최근 한 달간 EPS(주당순이익) 전망이 가장 크게 반등한 업종이다.

마지막으로는 감세법안인 ‘OBBBA’도 영향을 줬다. R&D(연구개발) 비용을 선반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의 실제 법인세율이 20%에서 13%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매그니피센트 7’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을 아웃퍼폼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라 재무제표상 수익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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