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가구시장 도전장…"파밀레로 내년 1000억 매출 목표"

김혜미 기자I 2024.12.19 18:22:05

19일 파밀레 브랜드 첫선…친인테리어 디자인 특징
일반 가구소비자 공략…추후 침대 등으로 라인업 확대
가격 200만원대 후반…내년 최대 1만5000대 판매목표
"일반 가구 소비자들도 혁신 마사지 기술력 경험하길"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바디프랜드가 일반 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디프랜드는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해 디자인에 한층 신경쓰면서도 강점인 마사지 기능을 더한 브랜드 ‘파밀레’를 론칭하고 점차 소파와 침대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파밀레 브랜드의 내년 매출 목표치는 약 1000억원으로 잡았다.

바디프랜드 마사지 소파 파밀레C(왼쪽). 오른쪽 남성이 안고 있는 쿠션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멀티 마사지 쿠션.(사진=바디프랜드)
19일 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파밀레 브랜드 론칭 콘퍼런스를 열고 파밀레 브랜드 신제품 ‘파밀레C’와 ‘파밀레S’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투박한 안마의자에서 벗어나 마사지 기능을 빼더라도 인테리어 소파로 손색이 없는 디자인의 1인 소파로 제작됐다.

우선 파밀레C(Classic)는 1인용 패브릭 소파에 마사지 기능을 더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컨셉 부문에서 수상한 디자인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제작했다. 패브릭 소재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했고, 고급 내장재로 착석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베이지와 머스터드, 인디고 등 3가지 색상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입체 프레임과 최대 50도의 온열기능 등을 적용했다.

파밀레 S(Scandinavian)는 북유럽 스타일의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마사지 소파다. 스칸디나비안 콘셉트의 외관과 밝은 그레이지 색상의 패브릭 소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이지클린 PU 원단을 적용해 일상생활 속 관리도 용이하다. 충실한 목어깨 마사지, 필요할 때만 돌려놓고 쓸 수 있는 회전형 종아리 마사지 등 마사지 성능은 물론 TV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시 가장 편안한 각도를 유지하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편안한 시청’ 모드도 탑재했다.

파밀레 C와 파밀레 S와 함께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멀티 마사지쿠션’도 눈에 띈다. 얼핏 보면 소파 위에 놓인 일반 쿠션처럼 보이지만, 무선 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온열과 주무름 기능이 내장됐다. 상하는 물론 좌우 롤링 마사지 기능으로 복부는 물론 종아리도 마사지가 가능해 추후 개별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파밀레 C·S의 판매 목표를 1만2000~1만5000대 정도로 잡고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파밀레 브랜드 전체 매출 목표는 최대 1000억원 정도다. 각 제품별 판매 가격은 250만~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부회장).(사진=김혜미 기자)
바디프랜드가 친(親)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한 파밀레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그저 마사지 기능을 원하는 소비층 뿐 아니라 일반 소비층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에서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가구 보급률은 10%로, 일본(22%)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홍콩이나 말레이시아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파밀레 브랜드는 일반 소비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추후 다인용 소파와 침대 등으로 확대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소형 마사지 소파 ‘아미고’의 업그레이드 제품은 파밀레로 통합된다. 다만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는 별도 브랜드로 이어나갈 게획이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부회장)는 “파밀레는 단순히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가구를 넘어 마사지의 가치로 일상 생활의 모든 순간마다 건강과 힐링을 더하고자 탄생했다”며 “파밀레를 통해 신체와 접촉하는 모든 가구에 건강을 고려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마사지 기술력을 더한 제품을 선보이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가구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파밀레C 색상별 사진(사진=바디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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